혼자라서 외로운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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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눈물 흘리게 하는 것들 by 지우개

슬픈영화
내엄마가 당신의엄마를 그리워 하는것
기분 나쁜 잔소리
할머니 생각
불우한 이웃들
높은 혈당
그로인해 맛 난거 못먹는거
내 친구들
친구의 결혼 걱정을 듣고있어야하는 횡~~해진 마음
여기저기서 결혼 하라는 말씀들
남의 속모르고 여기저기서 날라들어오는 청첩장
외롭게 만드는 사람
...........
.........
.......
주님을 믿고 욕심을 버리라는 얼토당토 않은말
- 그 잘나신 주님께서 나 아픈거 엄마아픈 것좀 없애주면 진짜 감사하겠다 -
이 밖에도....
나 자신이 너무 슬픈 것같다

지난 일요일에 걸으면서 너무 힘들었다
눈물이 멈추지않아 추워서 다행이라생각했다
주변에 사람이 없었으니까
뜻대로 되는 것이 없고 마음이 정신없게 요동을 치고 있어서 계속해서 걸었다 한시간 반쯤 걸으니 진정이 됐다
누가 그랬다 우울은 누구에게나 오는거라고 ...
나도 누구나 겪고 있는것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내 삶은 다른이들과 좀 다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걸었다
우울은 운동을 하면 풀린다고 한다
그래 맞는 말같다. 그래서 추워서 눈물이 얼 지경에도 걸었다 모교도 가보고 너무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다시 행복해질것이라 ...하면서...

어제... by 지우개

어제 강릉에서 연수가 끝나고 돌아왔다.
서울에서 작년 기간제 선생하던 친구들을 만났다.
한 명은 체육이고, 한 명은 과학이다.

어찌 생각하면 별일 아니겠으나..
집에 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자존심이 상한다.

체육 왈
" 왜 보건 교사가 교직 수당을 받는지 모르겠다. 전에 강원도에서 33명 뽑았을 때 정말 짜증났다."
그래서 물론 대꾸를 해주었다. 당연히 교사니까 교직 수당을 받는 것이고,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 뒷수습을 다른 교사들이 제대로 못하고, 예방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고..
물론 주제의 발단은 "영양교사는 수업도 안하는데 왜 교사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말부터 시작되었다.
어찌됐든,
체육왈
"교직수당은 가르치는 교과들한테 주어야 하는 건데, 보건한테 왜 주느냐."
당연히 내가 수업을 하고 있고, 교직으로 인정을 받기때문이다. 너가 말하지 않았느냐 가르치는 사람한테 주는거라고, 난 수업한다. 그것도 중학교만 하냐? 고등학교 까지 한다. 없는 시간 쪼개가면서 보건 행정업무까지 하면서 전교생 성교육 업무까지 신경쓰고 있다. 그런데도 내가 수업을 하지 않느냐. 라고 대꾸했다.
그리고 왜 보건이 체육과 아래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
그 순간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워낙에 친한 동료였으니까.
하지만 ,,
더 이상 보고 싶지 않고, 만나고 싶지도 않다.
그 친구는 임용고시 보고 떨어지고 나서 그런 소리를 한다. 본인이 기간제를 했으면 얼마나 많이 했으며, 교직에 대한 철학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과목에 대해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아직도 보건이 비교과라서 억울한 상황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너무나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나빠져서.. 더 이상 그 얼굴을 못 볼것 같다.
아니 볼수는 있겠으나, 보고 같이 떠들고 웃고 싶지 않다,
나를 교사라고, 같은 동료로 보지 않는 사람에게 더 이상 내 시간과 웃음을 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

어제 차를 5시간 정도 타서 힘들었는지, 아니면 이 사건 때문에 짜증이 났는지.
집에 와서 씻기도 힘들 정도의 피곤이 밀려왔다.
오늘, 내일 근무 서고,, 다시 안양으로 간다.
그리고 서울로 시험보려고 다시 공부하고 있는데....
이 공부를 계속해야 할지도 의문이다. 다시 생각이 흐려진다.


아주 예전에.. by 지우개

그리 오래전 일도 아닌 듯 싶은데..
벌써 20년이 흘렀다.
내가 살았던 그 곳.

얼마전에 목포에 다녀오면서 꼬마 때 살던 곳을 둘러보고 왔다.
넓었던 골목은 좁아져 있었다.
크기는 같은데 보는 눈의 차이인지..
골목을 지나서 만나게 되는 작은 슈퍼도 그대로 있었다.
그 곳에서는 카스테라만 사먹었고,  그 기억을 더 자세히 들어가보면 그 카스테라에 곰팡이가 피어있던 것도 같다.
오직 카스테라에 우유만 찍어먹기를 고집했고, 그래서 엄청난 콜레스테롤을 섭취했다는...

꼬마 일 적에도 발라당 까져가지고..
달랑 가로등 하나 있는 어두운 골목길에서 꼭 첫키스를 하리라 하고 다짐했더랜다.
드라마는 또 엄청 많이 봤었다. 거기서 정말 잘생긴 사람이랑 키스하는 상상을 하면서,
그 골목을 지나 슈퍼에 가서 열심히 먹을 것을 고르지만,,
결국에는 지조있게 카스테라 빵만 골랐더랬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생각이 너무 따뜻한 나이라서 행복했다.
불만이 왜 없었겠는가.. 그래도 그때는 행복했었다.
추운 겨울에 성당에서 하는 성탄절 행사 준비하고 늦은 밤 걸어왔던 길.
너무 추워서 눈물까지 얼어서 눈물도 안났었을 때 바람 막이 삼아 앞집 종수랑 둘이 손잡고 지나오던 골목길.

그 골목길이 지금은 너무 좁아지고, 짧아져서 서글픈 생각이 든다.

그래도 마당이 있던 우리집이나, 먼 곳으로 출근하는 엄마 배웅했던 옥상, 울 엄마가 좋아하던 화단,
그리고 골목길은 그대로 있어줘서 참 다행이다. 유난히도 변하지 않는 동네라서 다행이다.

 지금 머물고 있는 이 곳도 20년 후에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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